이동우

대표(지휘자)

“열정적인 음악인들이 모여 함께 연주할 수 있는 장을 만들자” 라는 단순한 구호로 시작된 파시오네트를 창단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연주 때 15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창단연주 무대를 함께 준비하였고 900장 이상의 티켓을 판매하여 콘서트홀을 가득 채우는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저희의 작은 움직임이 무대와 연주에 목마른 음악인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고 이렇게 만들어진 저희 음악과 무대가 대중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파시오네트를
창단한 계기는?

전 어려서부터 바이올린, 트롬본 등 악기 연주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다 같이 모여서 합주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잦은 합주를 하다 보니 더 많은 음악과 관련된 기회를 찾고 싶었고 결국 음악대학에 진학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바와 달리 음악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학생들이 제 주변에는 많지 않았고 결국 학교 밖을 벗어나 “함께 즐겁게 연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기 시작습니다. 그리하여 전공 여부, 학력, 직업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함께 연주할 수 있는 단체인 파시오네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번 2020 단원 모집에서도 30가지 이상의 다양한 직업군,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지원자분들께서 지원해 주셨으며 연주하고 싶은 열정을 우선적으로 참고하여 심사하였습니다.

파시오네트를 통하여
만들고 싶은 무대는?

몇 십 년 전만 해도 클래식 음악은 부유층 및 일부 특권층들의 문화적 향유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쉽게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갈 수 있게 되었고 악기를 직접 배울 수 있는 장벽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과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고 많은 프로예술 단체들이 적은 티켓수요와 줄어드는 후원금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음정과 박자가 정확한 높은 기술적 수준의 음악” 보다도 “모든 구성원들이 진심과 열정을 다해 노래하는 음악”이 결국 대중들을 더 감동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파시오네트가 프로예술 단체만큼 기술적으로 완벽한 연주를 할 수 없겠지만 관객들에게 연주자들의 기쁜, 슬픈 혹은 설레는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음악과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파시오네트는 종교적, 정치적 등 어떠한 다른 목적 없이 오로지 열정 있는 음악인들을 돕고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기회와 무대를 만들기 위하여 창단되었습니다.

아마추어 단체인만큼 실력적으로 뛰어나기는 쉽지 않겠지만 더 많은 관객들이 보러 오고 음악을 통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순수하고 열정 있는 무대를 계속하여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프로와 아마추어가 서로 상생하고 더 많은 대중들이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습니다.

관객들이 가득 찬 대형 홀에서 저희 모든 연주단원들의 기쁨, 슬픔, 설렘 등이 섞인,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관객과 공유하고 오랜 시간 박수받는 것이 파시오네트 지휘자로서의 목표입니다. 더 나아가서 저희의 작은 시도들이 연주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클래식음악이 대중들에게 더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